[워킹데드 시즌5 7화] '혼선 상태' 리뷰

2014. 11. 25. 18:20 감성 in World/In walking dead

 

 

 

워킹데드 시즌5 7화

 

'Crossed'

 

 

 

 

오랜만에 다시 등장하신 릭형님. 역시나 데릴 뒤에 따라들어오던 사람은 캐롤도 베스도 아닌 노아였습니다. 데릴과 노아에게 Slap town 이야기를 듣고 캐롤&베스 구출작전을 세우는 릭 일행. 그리고 Slap Town에 쳐들어가기로 마음 먹습니다. 이번 화에서는 특별하게 주목해서 봐야할 점은 없었습니다. 그저 Town과 싸우기위한 전초전을 그려넣은 듯 합니다.

 

다만 몇몇의 인물에 대해 주목할만한 점이 있었는데 먼저 유진에게 뒤통수맞고 정신줄 놓았던 아브라함입니다.

 

 

그저 멍하니 먼 산만 바라보고 있는 아브라함. 확실히 맛이 간 모습이죠. 가족도 잃어버린 그에게 유진을 워싱턴 D.C로 데려다 주는 목표는 삶의 유일한 희망이자 지탱하는 힘과도 같았습니다. 하지만 5화에서 유진의 고백으로 인해 모든 것이 송두리째 날아가 버렸죠. 그렇게 몇시간째 멍하니 앉아있는 아브라함에게 목마르냐고 물어보는 메기. 그리고 넌지시 다른 질문을 합니다. 삶의 희망을 잃어버린 너를 쏴버렸으면 하고 생각했었냐고 말이죠.

 

"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줄 알았어.

 

그런데 아니더라."

 

그에대해 아브라함이 이렇게 대답합니다. 말하는 거 보니 다시 정신차리고 일어나서 팀의 새로운 이름 GREATM 리더로써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 줄 듯합니다.

 

 

글렌과 남은 일행들의 모습을 보면서 한가지 생각이 들더군요. 사람은 아무리 큰 희망을 잃어도 물을 정수하거나 물고기를 잡는 등등 소소한 재미를 통해 희망을 다시 찾는다고 말이죠. 릭의 보금자리를 떠난 글렌은 새로운 연대 GREATM에서 부짱으로 역할을 다하고 있었습니다.

 

 

우리의 가브리엘 신부. 저 겁먹은 눈망울은 여전했습니다. 그는 교회에 얼룩진 핏자국을 미친듯이 지웁니다. 아무래도 주님의 집에 핏자국이 심히 거슬렸나 봅니다. 그는 칼에게 이런 말을 하죠. 너네는 거짓말쟁이 살인자야. 거기에 대해 우리를 지키기 위해 했던 행위라고 이야기하는 칼의 이야기도 소용없었습니다. 

 

그리고 몸을 지키기 위해 칼 쓰는 법을 배우라는 칼의 이야기를 귓등으로 들은 채 반대로 그 칼을 이용해 릭의 일행으로부터 탈출을 시도합니다. 탈출하고 몇걸음도 못가서 좀비를 만나고 또 겁에 질려버리는 가브리엘. 확실한 건 그는 아직도 릭의 행위를 정당방위로 보지 않는 듯 합니다.

 

 

사람을 죽여서 캐롤과 베스를 구하는 계획을 세우는 릭. 여기서 타이리스가 급제동을 겁니다. 그리고 사람을 죽이지 않고도 그녀들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죠. 우리도 똑같이 포로를 잡아서 인질교환을 하자는 겁니다. 그러면 서로 피해를 보지 않고 이 문제를 마무리 지을 수 있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이런 타이리스 모습을 보고 있으면 시즌 1,시즌 2이었을 때 릭을 보고 있는 듯합니다. 글쎄요 무엇이 맞는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요즘 릭을 보면 너무 냉혹해 보여서 타이리스 같은 인물이 필요한 것 같네요.

 

 

밥을 잃어버린 아픔에 허덕이고 있는 샤샤. 밥이라는 이름을 가진 Slap town의 경찰관 말에 현혹되어 그의 말을 진지하게 들어주다가 제대로 뒤통수 맞습니다. 이런 모습들을 보면 릭이 지금 하고 있는 모든 것들이 정당방위가 되지는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모두가 거짓이고 모두를 믿을 수 없는 혼돈의 상태에서 말이죠. 이제는 릭과 SLAP TOWN간의 전면전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워킹데드 시즌 5 7화에서는 Slap town과의 전면전을 암시하는 전초전을 그리면서 끝나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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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성ins 2014.11.27 00:26

    오늘도 좋은 리뷰 잘 봤습니다. 글을 참 맛있게 쓰시네요~!

    • 김봉팔™ 2014.11.29 23:39 신고

      맛있게 쓴다니 기분 좋네요 ㅎㅎ

      앞으로도 워킹데드 더 맛나게 쓸테니 자주 놀러오세요~

[워킹데드 시즌 5 6화] 'Consumed' 리뷰

2014. 11. 18. 23:04 감성 in World/In walking dead

 

 

워킹데드 시즌 5 6화가 어제 방영했습니다. 요즘 워킹데드 진행이 옵니버스식으로 보여주는 터라 상당히 스토리가 느리게 진행되는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4화에서는 베스의 이야기만을 다루더니 5화는 아브라함과 글렌 무리를 그리고 이번 6화는 그룹에서 떨어져 나온 데릴과 캐롤의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다루었더라구요.

 

워킹데드 시즌 5 6화의 제목은 보이시는대로 Consumed입니다. 앞선 시리즈와는 다르게 상당히 모호한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잘 쓰이지 않는 단어인듯 여러 단어사전에 검색해도 잘 나오지 않더라구요.

 

 

영영사전에 검색한 결과입니다. 감정이나 생각에 강하게 사로잡혀 본인에게 강하게 영향을 미치는 경우라고 나와있습니다. 아마도 무엇인가에 강하게 사로잡혀있다는 의미가 아닐까 싶네요. 6화 제목에 대해서는 이따가 다시 한번 이야기 드리고 본격적인 내용 리뷰에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하얀 십자가가 그려진 차량을 쫓아갔던 데릴과 캐롤. 그들의 이야기가 드디어 공개됩니다. 이번 에피소드는 상당히 단순한 편입니다. 하얀 십자가 차량을 쫓아갔던 데릴과 캐롤은 경찰복을 입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네 맞습니다. 그들은 4화에서 나왔던 Slap town에서의 경찰입니다. 데릴과 캐롤을 번지수맞게 잘 찾아왔죠.

 

그들을 쫓아갈려던 찰나 타고왔던 자동차의 기름이 떨어져 추적이 불가능할뿐더러 좀비들에게 둘러싸일 위험에 처한 그들. 어쩔수없이 빈 건물을 택하여 하룻밤 보내게 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대화들

 

그룹에 적응하기 힘들어하는 캐롤과 참고 이겨내보라고 이야기하는 데릴. 워킹데드 시즌 5 6화는 캐롤을 집중조명하며 그녀에 대해 집중적으로 심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마 6화 제목 역시 캐롤을 나타내는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4화에서 베스만 남겨두고 도망갔던 노아가 데릴과 캐롤 앞에 등장하게 됩니다. 다행히 의리없게 도망가지는 않았네요. 노아는 데릴과 캐롤의 무기를 빼앗아 도망가게 되는데 다 베스를 구하려는 의도때문인지 애착이 갑니다. 대니 웰백같이 생긴 외모만 빼면요...

노아에 대한 이야기는 다시 와서 하도록 하고 6화에서 집중적으로 다뤘던 캐롤에 대해서 조금 더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캐롤은 그룹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안정을 찾지 못합니다. 혼자 빈집에 들어가 시간을 보내죠. 그녀 내부 안에서 무언가가 상당히 진행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심리적 갈등을 알아챈 데릴은 그녀를 설득하려고 몇 번의 이야기를 나누지만, 좀처럼 변하질 않죠.

 

 

캐롤의 가방에서 떨어진 책. 아동 학대로부터 살아남은 사람들을 치유하는 법(의역입니다)이라는 제목을 가진 책. 우리는 여기서 그녀의 심리상태를 알 수 있죠. 그리고 그녀는 데릴에게 자신의 마음 상태를 이야기합니다.

 

 

"나는 소피아와 쉼터에 하루 반나절 가까이 있었어. 그리고 다시 에드에게 돌아갔지.

 

집에 돌아가니 폭력은 일상이 되었고 그저 기적이 일어나길 기도했어.

 

그외엔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 아무 것도 말야.

 

그의 곁에 있던 나는 불에 타버렸어.

 

그 사실이 행복했어. 아니 행복까진 아니더라도..

 

그리고 교도소에선 내가 바라던 모습을 찾고 싶었어.

 

내가 보였어야 했던 내 모습.

 

그런데 그 모습도 불타버렸지.

 

그랬습니다. 우리는 잠시나마 망각하고 있었지만 캐롤 그녀는 릭의 일행 안에서 자신의 사람들을 가장 많이 잃어버린 사람이죠. 아니 원래 있던 가족들은 모두 떠나고 그녀만 남았습니다. 시즌 1에서 자신을 폭행하던 무자비했던 남편. 그리고 채 지나지않아 자신의 유일한 희망이었던 딸마저 잃게 되죠. 시즌 2에서 좀비가 된 딸을 보고 슬퍼하는 캐롤의 모습은 상당히 애절하고 보는 이로 하여금 가슴 아프게 하였죠. 하지만 캐롤 그녀는 마음의 치유할 틈도 없이 릭의 일행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기 시작했습니다. 허셜의 밑에서 의료를 배워 간단한 치료를 도우거나 릭의 딸 출산을 도우거나 혹은 중요한 전투요원으로써 활동하거나. 우리는 캐롤의 모습을 보면서 그저 아픈 상처를 이겨내고 강해졌구나라고 생각했지만, 그녀 안에서 그 상처는 계속적으로 작용하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어릴 때 무기력하게 딸이 당하는 모습을 그저 바라만 볼 수 밖에 없었다고 이야기하는 캐롤. 과거 캐롤의 모습은 그녀에게 무거운 후회와 상처만을 남겼습니다. 그래서 다짐했던 거죠. 누구보다 강인해져서 소중한 이들을 지키겠노라고 말이죠. 이를 통해 보면 교도소에서 보여줬던 캐롤의 모습도 상당히 이해가 갑니다. 그룹을 지키기 위해 전염병에 걸린 사람들을 태우고, 장난감을 놀고 지내야 할 아이들에게 총을 가르키는 모습 말이죠. 여기서 우리는 6화가 가진 제목의 의미를 알 수 있었습니다.

 

캐롤은 아무래도 과거의 트라우마에 사로잡혀 많은 가치관이 변하게 되었던 것은 아닐까요? 그룹의 생존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쪽으로 말이죠. 그렇게 본다면 그녀가 그룹에서 겉도는 모습도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현 캐롤의 가치관과 릭은 분명히 차이점이 있으니까요. 거기에서 나타나는 갈등과 더불어 캐롤 내부 안에서 가치관 충돌을 겪으면서 상당히 불안한 상태롤 보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다만, 노아를 내버려두고 가려는 데릴을 회유하며 그를 도와준 캐롤의 모습을 보며 워킹데드는 캐롤에 대해 어떤 그림을 그릴지 궁금합니다.

 

6화 마지막에 캐롤은 차에 치이게 됩니다. 그리고 경찰관 두 명이 그녀를 차에 실고 떠나죠. 그리고 이는 우리가 보았던 4화 마지막 장면과 이어집니다. 여기서 의문점은 경찰관들이 캐롤을 의도적으로 쳤는지 사고였는지입니다. 의도적으로 캐롤을 치고 지나갔다면 이는 환자를 이런 방법으로 지속적으로 데려왔다는 의미이며, SLAP TOWN은 정상적인 그룹은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릭과 그들간의 싸움에 있어서 명분을 제시하게 되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경찰관 2명이 놀라는 모습도 없이 당연하다는 듯이 그녀를 차에 실은 점을 비롯하여 캐롤을 차로 친 것은 의도적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실려가는 캐롤을 두고 떠나는 데릴과 노아. 이 점 역시 3화와 이어지네요. 이번 6화 편에서는 저번에 흩어졌던 에피소드 많은 부분을 수습하면서 끝나게 되었습니다. 글렌 에피소드만 빼구요. 글쎄요 에피소드가 나눠져서 진행되서 스토리가 상당히 느리게 진행된 모습은 보였지만, 시즌4와 달리 잠시 텀을 두지 않고 바로 7화로 진행되는 워킹데드 모습은 상당히 바람직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워킹데드 시즌5 6화 Consumed편. 앞으로의 캐롤 모습이 어떻게 될지 궁금증을 남기는 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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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데드 시즌5] 4화 'Slap town' 리뷰

2014. 11. 4. 20:20 감성 in World/In walking dead

 

 

 

워킹데드 시즌 5

 

4화 Slap town 리뷰

 

 

 

워킹데드 시즌 5 4화. 이번 화는 시즌 4에서 사라져 버린 베스의 이야기에 대해 그리고 있습니다. 드디어 비주얼 여신이 우리에게 다시 돌아왔습니다! 오랜만에 안구정화 하는 시간을 선사하는 4화는 베스가 정신을 차리는 시점에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일어나보니 처음보는 병원에 입원되어 있는 베스. 그야말로 어리둥절행입니다. 과거 베스를 데리고 갔던 차의 마크는 십자가가 아니라 병원의 십자가를 나타내고 있었나 봅니다. 베스가 입원해있는 병원은 상당히 놀랍습니다. 우선 건물의 전체적인 내부는 정상적인 병원의 모습을 상당히 잘 갖추고 있습니다. 다량의 약과 수술시설, 식당, 그리고 청소부등 좀비가 된 세상 이전의 시간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듯 하죠. 그러나 현 시점에서 세상은 많은 부분 변한터라 너무나 정상적인 병원의 모습은 어딘지 모르게 어색합니다. 지나치게 정상적인 모습이어서 오히려 비정상적으로 보이죠. 아마도 이 병원의 이름이 시즌5 4화의 제목 Slap town인가 봅니다.

 

Slap이란 단어는 원래 찰싹 때리는 행위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여기서는 아무래도 틈이나 균열로 쓰였나 봅니다. Slap town은 어딘가 균열이 간 마을을 의미하겠죠.

 

새로운 장소가 나온만큼 새로운 캐릭터가 스크린 속에 등장합니다. 

 

 

Slap town을 총괄 지휘를 하고 있는 'Dawn'입니다. 처음으로 그룹의 리더가 여성인 점이 상당히 흥미롭죠. 그녀는 그녀 나름의 방식으로 마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큰 대가를 위한 작은 희생이 그녀의 모토입니다. 그래서인지 그룹에서는 상당히 권위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그룹을 통제함에 있어서도 강력한 규칙과 체벌을 이용하죠. 이를 통해 그녀는 세상이 다시 정상적으로 돌아올 때까지 누군가 자신들을 구하러 올 때까지 인간적인 삶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아니 더 나아가 정상적인 세상이 왔을 경우 인간의 문화를 다시 재건하려는 원대한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그룹 내 '가치'라는 단어가 상당히 중요시됩니다. 마을에 가치있는 사람이 되어야만 생존할 수 있죠.

 

 

Slap town의 의사 'Steven'입니다. 베스도 그에 의해서 상처를 치유했죠. 어쩌면 이 그룹 안에서 최고로 가치있는 자 일지도 모릅니다. 모든 생명은 그의 손에 달렸습니다.

 

 

스티븐은 그 나름대로 자신만의 생존방식으로 삶을 살고 있죠. 앞서 가브리엘 신부는 현 세상이 잃어버린 신앙을 마음에 품고 사는 사람이라면 스티븐은 예술적인 감성을 아직 잃지 않고 보유하고 있습니다.

 

"예술은 생존과 관련이 없지" 

 

"예술은 초월적인 것이에요. 동물 그 이상이 되는 것 말이죠."

 

 먹고 살기 위해서만이 아닌 더 고차원적인 삶을 영위하는 것이 인간다운 삶이라고 여겨졌던 과거와 달리 좀비 역병이 창궐한 이후 오로지 생존만을 목표로 삶을 살고 있는 워킹데드 속 사람들. 생존이라는 가치 앞에서 예술마저도 쓸모가 없게 되어버렸지만, 베스는 변해버린 인간의 삶에 대해 자신의 이야기를 합니다. 예술은 동물 그 이상이 될 수 있는 초월적인 힘을 가지고 있다고 말이죠. 워킹데드 제작진은 이번 화에서 역시 변해버린 세상 속에서 인간다운 삶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다시 한번 다루고 있습니다.

 

 

정체불명의 새로운 흑형 '노아'입니다. 처음보자마자 데니 웰백이 연기자로 등장한 줄 알았습니다. 아스날 팬으로써 원인 모를 스트레스를 받더군요. 아무튼 흑형 '노아'의 정체에 대해서 제작진은 상당히 은폐엄폐합니다. 그저 일에 대한 능력으로 인해 돈에게 인정받고 있다는 현 위치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는 어떤 사람일까요? 우리는 그저 노아가 다리미질을 잘한다는 사실만 알 수 있죠.

 

베스와 조우하게 된 노아는 탈출 계획을 세우게 되고 동반탈출을 시도하죠. 하지만 결과는 노아 혼자만 성공합니다. 베스는 다시 Slap town행..그가 어떤 인물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비주얼 여신 베스를 버리고 도망간 노아에게 상당히 곱지 않은 시선이 가더라구요.

 

시즌5 3화에서 나오라고 이야기하는 데릴의 말 모두 기억하시나요? 아무래도 풀숲에서 뛰쳐나오는 주인공은 우리가 기대했던 캐롤도 베스도 아닌 노아가 아닐까 짐작이 됩니다만, 다음 주가 되어야 확인이 가능할 듯 합니다.

 

베스에게 상당히 착하게 나왔던 스티븐. 릭의 일행말고는 이 세상에 정상적인 그룹은 찾아볼 수 없을까요? 4화 제목 Slap town처럼 병원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공동체는 알게 모르게 균열이 보입니다. 그룹의 모든 것이 돈을 중심으로 원활하게 돌아가는 듯 보이지만 내부는 이미 틈이 조금씩 조금씩 벌어지고 있었죠.

 

그리고 그 벌어지는 틈을 여실히 보여주는 인물이 스티븐입니다. 새로운 의사가 그룹에 등장하자마자 의사라는 자신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두려워하여 베스의 손을 빌려 그를 죽여버립니다. 생존과 가치만이 중시되면서 나타나게 되는 부작용이죠.

 

 

 "그리스도가 붙잡혔을 때 베드로는 예수의 제자가 아니라고 이야기 했어."

 

"그에게는 선택권이 없었으니까. 만약 이야기했다면 십자가에 박혔을거야."

 

시즌5까지 오면서 어린아이 같았던 베스가 상당히 강해졌음을 느낄 수 있는 장면이었습니다. 스티븐의 숨은 속셈을 알아챈 베스는 그에게 이 문제에 대하여 추궁을 합니다. 그러자 이어지는 스티븐의 대답. 2화부터 줄곧 등장했던 그리스도와 그의 제자들에 관한 그림을 통해 스티븐은 베드로에 관한 이야기를 해줍니다. (제작진은 어떤 이유로 꾸준히 그리스도를 소재로 하여 우리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일까요?) 그리고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 시키죠.

 

생존을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이용하라 모든 것이 정당화 될 것이다.

 

변해가는 세상 속에서 생존을 위해 기존의 자신이 가지고 가치관을 철저히 무너뜨리는 인간들. 워킹데드 제작진은 꾸준히 우리에게 묻고 있습니다. 변한 세상속에서 무너지는 인간의 가치관이 어디까지 합리화 될 수 있는가에 대해서 말이죠.

 

철학적인 내용은 여기까지 하고, 워킹데드 4화 엔딩은 여전히 강렬하더라구요. 역시 워킹데드. 엔딩만큼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데릴과 같이 병원 차를 추적했던 캐롤이 정신을 잃은 상태로 병원에 실려 들어옵니다. 그리고 탈출에 실패한 베스는 이를 목격하죠. 그리고 시작되는 5화 예고편.

 

워싱턴 D.C로 가는 글렌 일행이 카메라에 잡히더라구요. 한동안 못보는 스토리 라인일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나 봅니다. 예고편만 보면 베스와 캐롤뿐만 아니라 그들에게도 무슨 문제가 생긴듯 상당히 급해보입니다. 만화와는 전혀 다르게 종잡을 수 없게 진행되고 있는 드라마 워킹데드. 5화는 과연 어떤 이야기로 우리를 놀래킬지 이제는 가늠을 못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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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이비드 2015.02.05 11:34

    저는 오늘에서야 워킹데드 시즌 5를 몰아서 보고 있는데, 각 회를 보고 나서 봉팔님의 포스팅을 같이 보니까 각 장면들에 대한 의미가 새롭게 부여되네요.

  • 데이비드 2015.02.05 11:36

    지난 회 댓글에서도 언급했듯이 워킹 데드 제작진은 의도적으로 기독교 신앙에 회의와 의문을 제기하는거 같아요. 이번 회에도 성경 스토리를 담은 성화가 등장할 줄이야...아무래도 기독교와 서양 문화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니까 현대 서양 문명의 가치관에 질문을 던지려면 기독교 신앙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겠지요.

[워킹데드 시즌5 2화]'이방인들' 리뷰

2014. 10. 21. 18:45 감성 in World/In walking dead

 

 

 

'워킹데드 시즌 5'

 

'이방인들 리뷰'

 

 

 

뿔뿔히 흩어졌던 가족이 다시 모이게 된 릭과 그의 동료들. 시즌 2화에서 워킹데드는 인물 간의 엉켰던 감정의 고리들을 일부분 일부분씩 보여줍니다. 그리고 조금씩 풀어나가죠. 어떤 분들에게는 상당히 부잡스럽다고 느꼈을 지도 모를 정도로 인물들의 다양한 측면에서 워킹데드 2화가 진행됩니다.

 

릭의 일행 중에서 가장 갈등의 골이 깊었던 타이리스와 캐롤. 타이리스는 캐롤이 교도소에서 전염병에 걸린 자신의 여인을 죽였던 사실을 기존의 동료들에게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캐롤과 대화를 갖죠. 자신도 동료들도 캐롤이 했던 행위에 대해 받아들이기로 했다는 사실을 덧붙여서 말이죠. 그렇게 이 둘 사이의 관계는 어느 정도 정리 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인물 간의 새로운 연결고리를 시사하는 장면이 잡혔는데 글렌과 메기 그리고 타라 삼각구도입니다.

 

 

글렌과 메기의 애정행각에 씁쓸한 미소를 짓는 그녀. 그녀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었던 레즈비언이 아니었나요? 아니면 설마 메기를? 카메라에 잡힌 그녀의 표정은 우리에게 상당히 의미심장하게 다가옵니다. 또한 시즌 5 2화 중간에 탄약을 구하러 가는 일행이 구성되는데 그 조합 역시 글렌과 메기 그리고 타라입니다. 글쎄요. 아직까지는 무엇이라고 확실히 이야기 할 수는 없으나 상당히 신경 쓰이는 부분임은 사실이네요.

 

워킹데드 시즌 5를 보면서 저의 관점 포인트 중에서 하나가 글렌이 죽을 것인가 말 것인가였습니다. 과거 빠른 발과 잔꾀로 릭의 동료로써 제 역할을 해줬던 글렌. 그러나 다양한 동료가 일행으로 들어오게 되면서 그 존재가 묻히는 감이 없지않아 있었죠. 허나 2화를 보면서 여전히 정찰병 역활을 하고 있는 글렌을 보면서 한시름 놓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사랑도 아닌 우정도 아닌 케미스트리를 보여주었던 데릴과 캐롤. 이 둘은 어떤 사이일까요? 시즌 2를 거쳐서 시즌 5가 오기까지 그들의 관계는 나아가지도 후퇴하지도 않은 채 그 자리 그대로 머물고 있습니다. 교도소에서 있었던 일 때문일까요? 좀처럼 일행들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캐롤. 어두워진 그녀 곁을 데릴이 지켜줍니다. 그리고 간단히 생각하라고 이야기를 건네죠. 그렇게 계속 캐롤의 힘이 되어주려는 데릴. 이 둘은 과연 어떤 관계일까요? 동료라고 치기엔 감정의 교류가 너무 밀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연인이라고 보기엔 조금은 이질감이 없지않아 있죠. 거기에 데릴은 베쓰를 원 사이드 러브 중인터라 여러모로 걸리는 점이 많습니다.

 

 

릭과 그의 일행들이 교회에서 향후 워싱턴을 향하기로 결정하고 서로 간에 힐링의 시간을 가지고 있는 동안 캐롤은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하기 위해 우연히 발견한 차량을 홀로 고치고 있습니다. 그렇게 자꾸만 어둠 속으로 들어가는 그녀. 1화를 거쳐서 2화에서도 여전히 위태위태해 보입니다. 시즌 5에서 릭의 중요한 동료들 중 한 명이 죽을 것이라고 제작진이 시즌 전에 이야기를 했던 터라 어두운 캐롤의 모습은 죽음과 상당히 밀접해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보이는 차 한대. 이 차는 시즌 4에서 베쓰를 데리고 갔던 차와 같은 모델입니다. 어떤 이가 그녀를 납치했는 지는 모르겠으나 워킹데드 시즌 5 제작 하던 당시 네티즌들의 분석 중에서 가브리엘과 베쓰가 같이 있을 거라는 이야기를 비롯하여 차량에 그려진 하얀 십자가의 모습은 가브리엘 신부가 그 범인은 아닐지 의심해볼만 합니다.

 

 

새롭게 등장하는 가브리엘 신부. 용기도 없고 전투력도 제로. 좀비들과의 전투에 있어서 시즌 1 캐롤과 상당히 비슷한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딘가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는 신부. 릭은 이 점을 이미 감지하고 그를 예의주시하고 있죠. 과연 그가 가진 비밀은 무엇일까요?

 

 

 

물품 보급을 위해 탐색을 하던 릭의 일행. 여기서 가브리엘 신부는 한 좀비를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 도망을 갑니다. 그리고 그 좀비는 원래 니가 알고 있던 사람이 아니였냐는 릭의 한 마디. 가브리엘의 비밀스러운 모습이죠. 그의 이상한 구석은 이 뿐만이 아닙니다. 교회 주변에 상당히 깊게 스크래치 되어있는 자국들. 칼은 누군가 필사적으로 들어가려고 하면서 생긴 자국 같다는 이야기를 릭에게 전합니다.

 

나는 죄인이라고 말하는 가브리엘

 

이것들이 시사하는 바가 무엇일 지에 대해 나름의 추리를 해보았습니다. 과거 사람들이 좀비화 되어가던 때 교회는 유일한 피난처였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교회로 피난 오려고 했지만 2화에서 보셨다시피 가브리엘은 흑형치고는 심각하게 겁이 많은 인물이었죠. 그래서 너무나 겁에 질린 나머지 교회로 피난오는 사람들에게 문을 열어주지 않았지 싶습니다. 그래서 교회 외부에 저런 자국들이 깊게 남아있구요.

 

그리고 워킹데드 시즌 5 2화 후반부쯤 가브리엘이 과거 사진을 보는 장면이 잡히는데 그 사진 안에는 가브리엘 본인과 좀비로 등장했던 이름 모를 그녀가 담겨져있죠. 아마 그녀 역시 교회에 진입하려고 했던 한 사람 중 아닐까 싶네요. 물론 가브리엘은 교회의 문을 열어주지 않았고 그 결과 그녀는 좀비가 되어버렸구요. 어디까지나 제 추측입니다만, 가브리엘의 심성을 바탕으로 보자면 어느 정도 신빙성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기서 좀 더 오버해서 추리해보자면 베쓰를 데려간 범인 역시 가브리엘이 아닐까요? 데려간 이유에 대해서는 가브리엘이 베쓰를 고해성사 들어줄 대상으로 여겼거나 혹은 사진 속에 담긴 좀비가 되어버린 그녀와 오버랩했지는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이 모든 추리는 워킹데드 시즌 5가 진행되면 확인할 수 있겠지요.

 

 

아무튼 워킹데드 역사상 역대 최고의 소름끼치는 엔딩을 보여주었던 2화 이방인들. 엔딩 장면을 보면서 어릴 적 쏘우를 보면서 느꼈던 소름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터미널 남자가 밥에게 던진 한 마디는 정말 직쏘 저리가라 할 수준...벌써부터 다음 주가 기다려지네요. 오늘도 글렌이 생존해보기를 바라면서 워킹데드 시즌 5 2화 이방인들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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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s 3 / Comments 7

  • 비밀 2014.10.24 12:21

    좋네요 잘쓰시네요 글 이야

    • 김봉팔™ 2014.10.25 01:42 신고

      남겨준 글 한마디에 많은 힘이 되네요 ㅎㅎ

      저도 힐링이 되는 글 많이 올릴테니 자주 놀러오세요!

  • 로드리 2014.10.25 13:01

    그 2화 막판에 성당 외곽에서 밥이 혼자 서성거리며 생각에 잠기다 우는 장면 있죠?
    왜 울었던 거죠?
    제 생각이 맞다면 그 식량을 구하러 내려간 지하실에서 좀비에게 다리를 물린게 아닌가 싶은데..
    봉팔님 생각은 어떠신지?

    • 김봉팔™ 2014.10.27 18:27 신고

      아ㅋㅋ밥이 술에 쩔어살다가 좋아하는 사람도 생기고 워싱턴으로 간다는 삶의 목표가 생겨서 행복에 겨워 운다고 생각했어요ㅋㅋ그러다가 갑자기 납치...ㅜㅜ

    • 김봉팔™ 2014.10.29 15:35 신고

      성지순례왔습니다 ㅎㅎ

  • 인성ins 2014.12.12 11:52

    호로록~ 잘 읽었습니다.
    이렇게 되돌아 보면 워킹데드는 뿌려 둔 떡밥을 착실히 잘 수거했네요.
    정말 여러가지 예측이 난무할 만큼, 예고편과 찌라시로 호기심을 자극하구요. ㅋㅋ

    제가 휙휙~ 흘려보는터라..
    데릴이 베스를 짝사랑하는 줄 몰랐네요.;; (그냥 동료애라 여겼는데..)

    오늘도 허기짐에 주연배우들 필모를 찾아봤더니,
    예상외로 다들 이렇다할 작품이 없었네요. ;;
    미국은 작품 하나 잘 만나면~ 사골국처럼 오래 오래 해먹는군요. ㅋㅋㅋ

    • 김봉팔™ 2014.12.12 18:23 신고

      미국은 우리나라랑 달리 드라마를 제작할 때 시즌제를 염두해두고 만들다 보니 더 그런거 같아요 ㅎㅎ

      현재 저랑같이 워킹데드 앓이중이신거 같은데 ㅋㅋ 너무 허전하네요 월요병을 이겨내는 유일한 이유였는데 ㅠㅠㅠ

      워킹데드 9화에 대해서 흥미로운 정보들 찾아내면 열시미 공유하겠슴니당!

[워킹데드 시즌5 1화] '역전의 용사들' 리뷰

2014. 10. 14. 19:19 감성 in World/In walking dead

 

 

 

워킹데드가 돌아왔다!

 

시즌 5 1화

 

 

 

 

지난 시즌 'Sanctuary'라는 단어가 적힌 표지판을 보며 종착역을 향해 달려왔던 릭 패밀리. 시즌 4 마지막화에서 종착역은 보호구역이라는 단어와는 무색하게 어딘가 음침한 냄새가 났었죠. 릭 역시 불길한 마음에 무기가 든 가방을 숨겼고 터미널에 거주하고 있는 자들과 대면하게 됩니다. 역시는 역시라는 유명한 대사처럼 불길했던 릭의 직감은 맞아 떨어졌고 압도적인 그들의 무력행사 아래 릭 패밀리는 컨테이너 박스 안에 갇히게 됩니다. 그리고 제작진들은 우리에게 시즌 5를 예고하게 되죠.

 

위기에 처한 릭 패밀리와 시즌 4 엔딩은 시청자들에게 많은 떡밥을 던지죠. 그리고 전세계 곳곳에 산재해 있는 워킹데드 매니아들은 반년의 기다림동안 시즌 5에 대하여 다양한 추측과 예상을 내놓습니다. 그 다양한 추측 안에서 핵심이 되었던 몇 가지에 대해 이야기해보자면 먼저 종착역에 머무르고 있는 존재들이었습니다. 시즌 4 마지막 장면에서 등장하게 된 터미널. 그 안에는 드문드문 사람들 뼈가 나뒹굴고 있었죠. 그리고 만화에서 등장하는 식인종. 이 두 개의 연결고리를 통해 사람들은 한 가지 가설을 내놓습니다.터미널에 존재하며 릭 패밀리를 컨테이너에 감금하는 이들은 식인종이 아닐까라는 추측이었죠. 

 

두 번째는 글렌의 죽음이었습니다. 한 때 워킹데드 시즌 5 촬영장을 구경한 민간인이 글렌이 죽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라는 글을 인터넷에 올리게 되면서 많은 한국인들의 가슴을 아프게 만들었습니다. 그와 더불어 등장인물들이 한 명씩 죽어나갈때마다 회식을 하는 제작진의 풍습(?)은 글렌을 중심으로 어김없이 이루어졌다는 소문이 퍼져나가며 시즌 5 죽을 것 같은 사람 TOP 3 안에 글렌이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설상가상 워킹데드 시즌 5 예고편은 글렌의 죽음에 대한 소문을 마치 기정사실화 하는 듯 하였습니다.

 

 

 

만화에서 글렌이 죽게 되는 장면입니다. 다소 잔인하지만 워킹데드 매니아라면 이 정도 혐짤에는 면역력이 생겼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두렵게 만들었던 워킹데드 시즌 5 예고편. 당시 이 장면은 저에게 글렌이 죽겠구나. 소문이 사실이었구나 할 정도로 보는 이로 하여금 만화에서 글렌의 죽음을 오버랩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무성한 소문들 속에서 워킹데드 시즌 5가 8개월간의 촬영기간을 마치고 우리에게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시즌 5 1화가 Fox채널에서 어제 날짜 10월 13일 한국 팬들에게 방영하였습니다.

 

 

오랜만에 듣는 워킹데드 배경음과 좀비. 그리고 음산함. 반갑더라구요. 허나 오랜만에 워킹데드를 봐서 그런지 좀비들에 대한 내성이 조금은 약해진 제 자신을 발견했네요. 아무튼 잡담은 그만하고 본격적인 워킹데드 시즌 5 1화 리뷰에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터미널에서 거주하고 있었던 집단은 많은 사람들의 예상대로 식인종이 맞았습니다. 곳곳에 세워져있던 표지판은 일종의 낚시였던 셈이죠. 그렇게 떡밥을 물게 된 릭의 일행은 식인종들의 타겟이 되었고 일행 중 일부가 도살의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릭의 일행에 닥친 위기를 타개해줄 인물로 가브리엘 신부가 언급되었었는데 워킹데드 시즌 1화에서는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대신 우리에게는 어느 순간부터 툼레이더를 찍고 계시는 캐롤누님이 계셨죠.

 

 

시즌 4를 기억하시는 분들이라면 타이리스와 캐롤 사이의 거리가 눈에 보이실 겁니다. 캐롤이 자신의 여인을 죽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타이리스. 그는 캐롤에게 잘못을 묻지도 용서하지도 못합니다. 그 애매한 중간에 서있죠. 그렇게 친구인듯 친구아닌 친구같은 사이가 되어버린 타이리스와 캐롤. 시즌 5에서도 여전한 모습이었습니다. 사실 타이리스에게는 '캐롤이 자신의 여인을 죽였다는 사실'이 문제라기보다 그보다 더 큰 문제를 시즌4에서 딜레마로 맞이하게 됩니다. 좀비가 가득한 현 세상에서 타이리스 자신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가치관은 많은 곳에서 도전을 받게 됩니다. 그 중 가장 큰 벽이 사람의 목숨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살기 위해서 다른 사람의 목숨을 뺏어도 되는가?'

 

타이리스 자신도 캐롤이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했다는 사실을 부정하진 못하죠. 다만 전염병이 걸렸다는 이유로 공동체의 운명을 위해 다른 사람의 목숨을 뺏어버린 캐롤을 보며 자신이 지키고 있던 가치관과 충돌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터미널 공동체 일원인 한 청년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접하게 되는 릭 일행의 소식.

 

 

좀비 피와 내장으로 위장하고 터미널로 혈혈단신 쳐들어가는 캐롤. 계속해서 사선을 넘나들며 스스로 더러운 일을 도맡아하는 캐롤의 모습에 보는 저로 하여금 위태위태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닌게 아니라 제작진이 시즌 5에서 중요한 등장인물이 죽는다고 공식적인 발표를 한 상황. 어쩌면 캐롤이 아닐런지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라라 크래프트를 연상시키는 캐롤은 지능적인 전투를 보여주면서 터미널에 혼란을 줍니다. 그리고 홀로 릭 일행을 찾아다니죠. 

 

 

 

 

도살자가 되지 않으면 도축되는 소가 될 것이라는 중년여인의 이야기. 캐롤은 이미 깨닫고 있는 이야기죠. 타이리스에게 해줘야 할 이야기를 왜 캐롤에게..

 

우리의 타이리스는 시즌 1화에서 계속되는 고민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달라져버린 사회와 달라지지 않은 자신의 가치관.

 

 

되도록이면 살상을 하지 않으려는 가슴 여린 타이리스. 그의 여린마음으로 인해 주디스 그리고 자신를 위기로 내몰게 됩니다. 포로였던 한 남자의 협박. 그로인해 순식간에 무장해제 된 타이리스는 좀비가 가득한 오두막 밖으로 쫓겨납니다. 맨손으로 말이죠. 그리고 들리는 둔탁한 타격소리. 쿵쾅쿵쾅!

 

 

그리고 다시 등장하는 우리 타이리스 형님. 황소처럼 돌진해서 악랄했던 이 남자에게 스프렉스를 꽂아버립니다. 그렇습니다. 그는 온순해 보이는 타이리스의 겉모습으로 인해 그의 전투력을 얕잡아 보았죠. 그리고 그 결과 타이리스에게 죽을 때까지 얻어맞습니다. 시즌 5 1화는 타이리스의 전투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는 계기였죠. 아마도 힘캐릭의 최고봉이 아닐까 싶습니다.

 

타이리스는 이 사건을 계기로 깨닫습니다. 자신의 가치관을 지키며 더러워지지 않으면 주위 사람들이 위험해진다는 사실을 말이죠. 릭이 예전에 깨달았던 것을 이제야 깨닫게 되는 타이리스.

 

 

"I have to do. so do you. I could."

 

포로를 죽인 타이리스. 그리고 캐롤에게 이야기합니다. 제가 그래야만 했어요. 당신처럼요. 할 수 있었어요. 어쩌면 이것을 계기로 타이리스는 캐롤을 완전히 용서해줬을지 모릅니다. 확실한 것은 좀 더 지켜봐야 알겠죠.

 

그리고 워킹데드 시즌 5 1화의 명장면은 역시 릭과 캐롤의 만남이었습니다. 공동체의 안정을 위해 캐롤을 떠나보내야만 했던 릭. 하지만 자신들을 구출해준 캐롤을 다시 받아들이게 됩니다.

 

 

"Did you do that?"

 

우릴 구해준 것이 너야라는 질문도 아니고 감동어린 얼굴로 그저 니가 한 일이냐고 물어보는 릭. 그리고 그 간단한 말 속에 담긴 복합적인 감정들. 예전부터 작가가 누구인지 간단하면서도 깔끔한 대사로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워킹데드. 아직 어디가지 않은 매력발산을 하는 워킹데드를 보면서 다시 한번 감탄했습니다. 

 

이렇게 줄곧 오랜시간동안 뿔뿔히 헤어졌던 일행이 완벽히 다시 뭉치게 되며 우리가 기다리고 기다렸던 워킹데드 시즌5 1화가 끝이 나게 됩니다. 과연 앞으로의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갈런지. 터미널 사람들이 이대로 끝나지는 않았으리라 조심스레 추측은 해봅니다만 언제까지나 추측은 추측일 뿐이니까요. 그럼 저는 또 한 주를 기다리며 시즌 1화 리뷰를 이만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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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s 4 / Comments 2

  • 인성ins 2014.12.10 19:46

    쩝쩝~ 잘 읽었습니다.
    9화를 하염없이 기다리다가.. 뒤늦게 휴방기임을 알았네요. ;;

    그래서 봉팔이님의 이전 리뷰를 읽으며 워킹데드의 허기짐을 대신 채웠습니다.
    아.. 정말~ 마지막에 릭이 캐롤에게 "Did you do that?" 라고
    말하는 장면은 역대급 명대사였어요.

    • 김봉팔™ 2014.12.10 11:58 신고

      저는 니가 우릴 구했어? 정도 나올줄알앗는데 심플하게 물어보는데 뭔가 전율이 쫘악 올라오더라구요!

사진으로 보는 커플의 이야기

2014. 6. 26. 20:29 감성 in World/In Life

 

 

 

 

사진으로 보는

 

커플의 이야기 

 

글이 없어도 얼마나 서로 아끼고 좋아하는지 느껴지는 커플 사진을 준비했습니다. 영화 보는 것처럼 너무 이쁜 사진들에 저도 가슴이 뭉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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